[TV리포트=손효정 기자] 홍진경의 꿈 ‘홍진경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2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홍진경이 네 번째 꿈 계주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경의 꿈은 ‘홍진경쇼’로, 멤버들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홍진경은 자신의 예능 인생에 대해 말했다. 홍진경은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었다고 밝히며 “중학교 때 미국 아리조나로 유학을 가려고 했는데 당시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돈을 벌자해서 모델 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사실 모델이 꿈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키만 컸다. SBS 슈퍼모델 대회 나가면서 베스트포즈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MBC의 ‘지금은 특집 방송 중’에 출연하면서 예능계에 입성했다고. 이어 17세 때 ‘기쁜우리 토요일-영자의 전성시대’를 하게 된 것. 홍진경은 “그때가 사춘기였다. ‘안 계시면 오라이’는 없는 끼를 짜내서 해야하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홍진경은 ‘슈퍼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을 하면서 예능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특히 홍진경은 아프면서 예능인의 자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
홍진경은 “한 번 가면 한 3~4시간씩 주사를 맞는다. 휴대전화와 충전기를 가지고 갔다. 한 손으로 주사 맞으면서, 한 손으로 예능 프로를 봤다. 웃으면서 아픔을 잠시나마 잊었다. 그때 내가 예능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웃음을 줄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에, 병이 나으면 웃음을 주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홍진경의 꿈은 ‘홍진경 쇼’. 홍진경은 제대로 된 쇼를 만들기 위해 유명 연출자들에게 자문을 얻기로 했다.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김 PD는 홍진경이 오프닝이 정말 웃겼다면서, 멤버들이 도와주면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태호 PD는 “요즘 ‘무도’를 잘 못하고 있다. 멤버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고 셀프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멤버들은 유호진 PD 섭외에 나섰다. 민효린이 선두에 나서 미인계로 납치 작전을 펼쳤고, 유호진 PD는 광대가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유 PD는 “언쟁이 생길 수 있는데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을 전했다.
이후, 송은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부코페’ 준비로 바쁘다면서 거절했다. 그리고 송은이는 ‘SNL’ 연출자 장진을 소개했다. 이에 장진이 ‘홍진경쇼’를 맡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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