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동근. 그의 진심이 뒤늦게라도 인정 받은 건 모든 무대 마다 진심이 섞여 있기 때문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한동근, 강성훈, 유성은, 민경훈, 테이, 이석훈이 일반인과 듀엣을 이뤄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동근과 최효인은 다섯 번째 무대에 올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열창했다. 청중평가단에게 호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과잉 처리하지 않았다. 차분한 톤으로로 노래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잔잔한 조화를 이뤘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톤으로 노래를 이어 갔다. 감정을 절제하는 보컬이 오히려 더욱 듣는 이의 몰입도를 높이며 감성을 자극했다. 과도하지 않아 좋은 무대였다. 결국 이들은 총 436점을 받고 3주 연속 1위를 하는데 성공했다.
한동근은 1위 소감으로 “‘바람이 분다’는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한 곡이라 특별하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으로 시작하는 구절을 특히 좋아한다. 이 곡을 들으면서 힘든 마음을 많이 가라 앉혔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명 시절 동안 반복해 들었던 곡을 선곡한 한동근. 당연히 진심이 가득 담겨 이었다. 평가단은 이를 알아봤고, 그에게 표를 던질 수 밖에 없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듀엣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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