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우리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다니!” ‘무한도전’ 박명수와 노홍철이 ‘어서옵쇼’에서 애틋한 재회를 이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어서옵쇼’에서 출연진은 류승수의 목소리 재능 검증을 위해,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스튜디오를 찾았다.
노홍철은 다른 누구보다 박명수와의 만남에 소녀처럼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 하차 후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 노홍철은 스튜디오 앞에 걸린 DJ 박명수의 사진을 보고 뿌듯해하고,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마침내 박명수가 나타나자, 노홍철은 애틋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었다. 박명수는 쑥스러운지 노홍철의 눈길을 피했다. 박명수는 이서진, 류승수 등에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지만, 박명수는 “나머지야 뭐 가족 같으니까”라면서 인사를 멈추고 자리에 앉았다.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명수는 “홍철아 잘 지냈냐”면서 노홍철에게 갑자기 말을 걸었다. 노홍철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명수에게 가서 악수를 하면서 “우리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다니”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박명수는 “네가 다른 프로 간다고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박명수는 김종국이 ‘어서옵쇼’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노홍철도 맨날 똑같은 것을 한다고 또다시 말하며, “그럴 거면 왜 안 들어오냐”고 했다. MBC ‘무한도전’ 복귀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박명수의 마음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사기꾼’ 캐릭터로 웃음을 전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하차했다.
최근 정형돈이 하차를 결정함에 따라, ‘무한도전’ 원년 멤버들이 함께한 그시절, 그러고 노홍철이 그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명수의 말을 유추해보면, ‘무한도전’에서는 노홍철의 복귀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다시 ‘무한도전’ 멤버로 함께하는 꿈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어서옵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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