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상한 드라마다. 손발이 오글거릴수록, 중독성이 짙어지니 말이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 7회에서는 하늘집 손자들과의 여행을 준비하는 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원(박소담)은 강회장(김용건)으로부터 또 하나의 미션을 받게 됐다. 현민(안재현), 지운(정일우), 서우(이정신)를 데리고 별장을 찾아야 했다.
시작부터 어려웠다. 하원은 가장 먼저 지운을 설득했다.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지운은 “나는 절대 안 간다”고 못 박았다. 뿐만 아니라, 하원 앞에서 혜지(손나은)를 챙기는 모습으로 그녀를 서운하게 했다.
서우의 경우, 간단했다. 그가 여자 교복을 입은 사진으로 매니저를 협박, 스케줄을 비게 하는데 성공했다. 현민도 어려운 상대였다. 더구나 현민은 하원에게 보기 좋게 차인 상황. 굴욕적인 동영상까지 퍼지며 넋을 놓은 상태였다.
하원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잠든 현민을 납치하기로 한 것. 이를 본 지운은 “아까는 내가 심했다. 현민이 여행을 가게 한다면, 나도 가겠다”고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말도 안 되는 소재가 틀림없다. 그럼에도 한 번 보면 멈출 수는 없다. ‘신네기’의 이상한 힘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신네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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