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임진왜란 1592’ 이순신은 왜 죽으려고 했을까.
3일 방송된 KBS1 ‘임진왜란 1592’에서는 한 간의 소란이 벌어졌다. 경상도에서 온 막둥이 아빠(조재완)이 군영에 들어오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귀선돌격장 이기남(이철민)은 막둥이 아빠를 들여보내려고 했지만 보초를 선 군인들은 “군영에는 아무나 들일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를 이기남은 “아재는 어디서 왔어”라며 막둥이 아빠에게 태연히 말을 걸었다. 막둥이 아빠 등에는 크게 다친 막둥이가 업혀 있었다. 왜놈들 총에 맞아 입은 상처였다. 이기남 머릿 속에는 상황이 뻔히 그려졌다.
이 장면을 이순신(최수종)이 보고 있었다. 이기남은 “경상도에서 여기까지 왔냐. 겁나게 배고프겠다”며 이순신을 바라봤다. 이순신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막둥이 아빠를 받아 주겠다는 의미였다.
한편 장수들끼리 벌인 회의에서는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왕은 평양까지 피난간 상태였다.
나대용(정진)은 “더 이상의 지원병도 더 이상의 보급도 없다. 이 싸움 무슨 의미입니까. 장군, 싸우지 마십시오. 나라님도 버린 나라를, 그 나라를 위해 장군께서 목숨을 바치시는 게 저는 싫습니다”라며 핏대를 세웠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1 ‘임진왜란 159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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