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미라마레 성 저주의 진실은?
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라마레 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미라마레 성은 아드리안 해안의 절벽 끝에 세워진 곳으로 아름다운 성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서으이 성주는 모두 죽는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
실제로 1882년 오스트리아 황태자 루폴프와 그의 아내 벨기에는 이 성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두 사람은 점점 사이가 나빠지더니, 루돌프는 마리아라는 어린 남자에게 한눈을 팔기 시작했고 마리아와 오스트리아 별장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그의 손에는 권총이 들려있었는데, 일각에서는 루돌프가 그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그후 이 성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가 물려받았는데, 1914년 6월 28일 결혼기념일과 오스트리아 육군 대연습 참관을 위해 보스니아를 방문했다. 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세르비아계 민족주의자들에게 암살당했다.
왜 이토록 아름다운 미라마레 성의 성주들에게 불행한 죽음이 연달아 발생한 것을까. 사람들은 한 여자의 저주 때문이라고 믿었다.
미라마레 성은 페르디난트 막시밀리안이 지은 곳이다. 막시밀리안은 라컨 궁전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샤를로테를 만나 첫눈에 반해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막시밀리안은 아내를 위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최고의 성을 짓기로 결정, 당대 최고의 건축가와 정원사 등을 동원해 미라마레 성을 지었다.
이후 막시밀리안은 나폴레옹 3세의 추대로 멕시코 황제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3년 후 막시밀리안은 프랑스 군대가 철수하며 격화된 멕시코 내전으로 저항군에 붙잡혔고, 결국 총살당하고 말았다. 샤를로테는 미라마레 성으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샤를로테는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몇 개월 동안 성에서 은둔생활을 보내다 점점 미쳐갔다. 이에 사람들은 실성한 샤를로테가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믿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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