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고의 시대이며, 최악의 시대였다”
4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현우)은 생동성 실험에 참가한 직후 미사 어패럴의 면접을 보러갔다. 어지럼증이 느껴져 전화를 해보았지만 “그럴 수 있다. 구토까지 하면 병원을 오라”는 답변만 받았다.
결국 강태양은 어지러운 상황에서 면접에 임했다. 면접관은 민효상(박은석)이었다. 애석하게도 민효상은 여자 친구 최지연(차주영)이 최근에 만나는 상대이기도 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민효상은 “졸업하고 왜 아르바이트만 했냐. 대기업 아니면 안 들어가겠다는 거냐. 요즘 애들이 이래서 문제다. 그럴 거면 우리 미사 어패럴은 왜 지원했냐”고 압박 질문을 건넸다.
다행히 강태양은 기분 나빠하는 기색 없이 침착하게 질문에 답했다. 민효상도 꽤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주변 임원들에게 “봐라, 좀 배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순간 강태양은 치밀어 오르는 토기에 사과를 하고 재빠르게 면접장을 빠져 나갔다. 이를 본 민효상은 “오랜만에 물건 건졌나 싶었는데 몸이 안 좋은 거 같네”라며 혀를 찼다.
그렇게 강태양은 면접을 망치고 급히 찾은 여자 화장실에 머리를 박고 토를 했다. 그를 발견한 민효원(이세영)은 강태양이 세상 물정 모르고 면접 전날 술을 잔뜩 마셨다고 오해까지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태양의 통화 상대는 친구 나연실(조윤희) 뿐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면 지연이하고도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죽을힘을 다하는데 나아지는 건 없고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아무 희망이 없다”며 감춰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나연실은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너 답지 않게 왜 그러냐”며 서툰 위로를 건넸다. 강태양이 “이제 버틸 자신이 없다”고 말하자, 나연실은 “약한 마음 가지면 안 된다. 조금만 더 힘내자”며 그를 다독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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