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백색증을 가진 20대 여성이 고충을 토로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 외모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출연했다.
백색증 여성은 파란 눈, 금발 머리카락, 흰 피부 등을 가졌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사귈 수 없었고, 늘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성인이 되면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나가는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이 내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내 앞에 돌아가면서 오거나, 몰래 사진을 찍어 돌려보는 행동을 하더라. ‘사진 지워달라’는 제 말을 무시한 채 창밖을 보며 웃는 여학생에게 더 이상 크게 소란을 피우기도 어려워 포기한 적도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중학교 때부터 생명공학을 좋아했다. 백색증 때문에 시력이 점점 나빠지면서 공부하기 어려워 결국 특수 교육과로 전향했다. 하지만 좌절로 끝나기엔 아쉬었다. 그래서 노력 끝에 현재 의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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