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그래, 같이 죽자 그럼”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는 새드 엔딩을 맞을까.
오늘(8일)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시한부 신준영(김우빈)에 이어 노을(배수지)도 아픈 모습을 보여, 결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세상을 떠날 날이 점점 가까워지는 신준영. 그는 사람들과 이별할 준비를 했다. 노을과도 마찬가지. 신준영은 노을과 예전에 약속한 여행을 떠났다. 신준영은 노을에게 “너랑 살고 싶어서 만든 집”이라면서 별장을 소개했다. 노을은 “500년만 같이 살자”면서 미소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수산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면서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알콩달콩,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두 사람은 행복한 커플 그자체였다. 그런데 이때, 최현준(유오성)에게 전화가 오고, 섬망증 증세를 보인 신준영은 기억을 순간적으로 잃고 아버지를 만나러 떠났다.
최현준은 해맑은 표정으로 나타난 신준영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신준영의 대화를 통해 그의 기억이 대학생 시절에 멈춰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신준영은 “꼭 국회의원이 되어서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최현준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자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준영은 뒤늦게 노직(이서원)을 통해 노을과 여행을 떠났던 것을 기억해내고, 그녀를 찾아갔다. 추운 베란다에서 신준영을 기다린 노을의 몸은 불덩이였다. 앞서는 복통을 호소하기도. 신준영은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노을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신준영은 “나 따라 가고 싶냐. 같이 죽을까? 그럼 같이 죽자”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로 인해 신준영과 노을이 함께 죽는 새드 엔딩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시한부인 신준영이 노을에게 장기 기증을 하고 갈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시한부를 소재로 해서, 이경희 작가의 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비교를 많이 받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소지섭이 죽고, 임수정이 따라 죽으며 새드 엔딩을 맞았던 바.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 새드 엔딩을 따라갈 것인가, 반전의 해피엔딩을 맞을 것인가.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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