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백봉기가 KBS1 수목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불꽃 연기를 펼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임진왜란 1592’ 2회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꿰뚫으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던 탐망꾼 눈깔(백봉기 분)이 적의 집중공격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탐망꾼은 사방이 밀폐돼 앞을 볼 수 없는 배로 보였던 거북선이 막힘 없이 해상을 헤치며 적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거북선이 출정한 첫 전투인 사천해전(泗川海戰)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은 일본군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탐망 구멍을 내다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눈깔은 집중 사격이 가해지는 왜군의 총알에 눈을 관통 당해 쓰러지고 만다. 이어 그는 총알에 관통 당한 한쪽 눈을 부여잡고도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려 애쓰며 적의 포화에 치명상을 입은 전우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거북선의 군사 전략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탐망꾼 백봉기는 거북선 식구들의 눈이자 시청자들의 눈이 되어 주었다. 그가 탐망꾼으로서 보여준 혼연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임진왜란의 또 다른 부분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디서든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떠한 변신을 꾀하며 보여지게 될 지 앞으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임진왜란1592’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팩츄얼드라마(factualdrama)로 인물, 사건, 이야기 모두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어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임진왜란 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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