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인연일까, 악연일까. 김소은과 송재림이 끊이지 않는 다툼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는 갑돌(송재림)과 갑순(김소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시에 집중하기로 약속한 뒤에도 갑돌은 유흥에 푹 빠진 상황이다. 갑돌의 휴대폰엔 여성임이 분명한 메시지가 도착했고, 이에 갑순도 분노했다. 갑순이 “어제 누구 만났어? 어떤 계집애야?”라며 캐물었고, 갑돌은 “쓸데없이 남의 폰을 뒤지고 그러냐?”라며 적반하장으로 응수했다. 이에 갑순은 “지금 폰 뒤진 게 문제가 아니라 네가 헛짓한 게 문제잖아”라며 기막혀 했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갑순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에 이르렀다. 재순(유선)을 앞에 둔 갑순은 “동거 괜히 했나봐.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완전 딴 사람이야. 눈만 뜨면 싸워”라고 토해냈다.
갑순은 또 “진짜 애만 아니면 끝내고 싶어. 한 달도 안 됐는데 만날 싸우고, 싸우면 나가 버리고 말도 함부로 막 하고. 전엔 싸우면 싹싹 빌면서 애걸복걸 했는데, 그땐 내가 갑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을이 된 거 같아”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갑순은 또 이대로 결혼을 못하게 될까 두렵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나타냈다.
이는 갑돌도 마찬가지였다. 세계(이완)로부터 현실을 생각하란 조언을 들은 갑돌은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에야 말로 공시에 합격해 갑순과의 동거를 알리고 결혼승낙을 받아내려 한 것이다.
그러나 갑순의 의심은 갑돌을 지치게 했고 갈등도 불거졌다. 악에 받친 갑돌이 연신 막말을 쏟아내자 갑순은 “시간 끌 거 없이 여기서 끝내”라며 넌지시 이별을 말했다. 갑돌이 아이는 반씩 책임지자며 감정적으로 응수하자 분노한 갑순은 그의 뺨을 내리쳤다.
이번 다툼은 둘의 가슴에 큰 생채기를 남겼지만 냉전기류는 오래가지 않았다. 막연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설계도 했다. 나아가 갑돌은 변화를 약속한 상황. 이 약속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갑돌 갑순 커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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