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꽃미남 브로맨스’ 3색 커플의 남남 데이트가 펼쳐졌다.
14일 방송된 MBC 추석프로그램 ‘꽃미남 브로맨스’에서는 연예계 남남(男男) 절친들의 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잭슨&안효섭, 탁재훈&이재훈, 노주현&이영하 세 커플이 각 세대별로 서로 다른 모습의 우정스토리를 다양하게 보여줬다. 개성도, 나이대도 다른 세 커플의 브로맨스가 각기 다른 재미를 안겼다.
JYP연습생 동기인 갓세븐 잭슨과 배우 안효섭은 일본 도쿄를 찾았다.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던 두 사람은 음식점을 찾아 “연습생 땐 돈걱정 안 하고 시켜먹는 게 소원이었다”라며 원하는 음식을 양껏 먹으며 행복해했다.
잭슨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습생 생활 진짜 힘들었다. 연습생 생활이 마냥 즐거웠다고 말하긴 힘들다. 박진영 PD님 죄송한데 정말 그랬다. 유일하게 힘이 돼준 친구가 효섭이었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잭슨은 “안효섭과 싸우면 일주일 정도 가는데 같이 샤워하고 같이 자며 풀었다. 서로 냄새도 다 안다”라며 “연습생들이 다들 프로젝트에 들어가는데 효섭이랑 나만 힘들었다. 잘리는 줄 알았지만 0.1%의 희망을 믿고 달렸다. 부모님께도 말할 수 없는 얘길 나누며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노주현과 이영하는 중년의 낭만과 고민을 즐겼다. 서촌 맛집을 찾은 두 사람은 전성기 시절 서로의 미모와 인기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이어 재즈바를 찾아 음악을 즐겼다. 노주현은 “나는 한량 소질을 죽이고 애들과 마누라에 묶여 산다. 그에 비해 영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것을 내심 부러워했다. 중년을 지나니 찾아온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탁재훈 이재훈은 웃픈 제주도 여행을 이어갔다. 탁재훈은 이재훈이 사는 제주도를 찾았다. 그는 이재훈이 공사현장과 바다 낚시로 자신을 이끌자 당황스러워했다. 공사장과 바닷가에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종 폭소를 안겼다. 이재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탁재훈은 나보다 여성스럽다. 음식도 잘 차려지고 예쁜 곳에 가서 먹는다. 셀카도 엄청 찍는다”고 자신과 다른 성격에 대해 밝혔다.
또, 탁재훈은 “일보단 사랑이다. 힘든 시기 제주도를 와서 재훈이한테 많은 힐링을 받았다. 사람도 안 만나고 연락이 다 끊겼을 때다. 그때 나뉘더라. 고마운 사람들, 내가 믿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꽃미남 브로맨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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