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키에 이어 민호까지, 샤이니 멤버 두 명의 열연이 ‘혼술남녀’를 더욱 재미지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 남녀’(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극본, 최규식 정형건 연출) 5회에서는 샤이니 멤버가 된 고등학교 동창 민호(민호)를 떠올리는 기범(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범은 우연히 채연(채연)이 샤이니 민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녀석 왜 좋아하냐”면서 불쾌함을 드러내는 기범을 보며 공명(공명)은 의아해했고,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고등학교 시절이 펼쳐졌다.
쉬는 시간, 낮잠 자고 있는 기범을 깨우는 한 남자. 그는 민호였고, 기범에게 춤을 춰보라고 시켰다. 기범이 이를 거절하자 가까이 다가가는 민호, 기범은 깜짝 놀랐고, 민호는 기범의 곁에 있던 리모컨을 손에 쥐었다. 자신이 돌리는 채널에 맞춰 여러 장르의 춤을 춰 보이라는 것. 결국 기범은 낮잠을 포기하고 민호의 바람대로 다양한 춤을 보여줬다.
이후 큰일이 급해 화장실을 찾은 기범을 민호가 낚아챘다. 민호는 “소보로빵과 딸기우유, 소시지 3분 돌려서 사 와. 빨리 가”라며 기범의 등을 떠밀었다. 화장실이 급했던 기범은 이를 “화장실만 들렀다 가겠다”고 민호의 말을 거절하려 했지만, 민호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기범은 민호 때문에 화장실도 가지 못 한 채 바지에 큰일을 보고 말았다.
하지만 현실에서 민호는 기부도 아낌없이 하는 착한 이미지를 지닌 최고의 아이돌, 기범은 그저 공시생일 뿐이었다. 이에 분노한 기범은 인터넷상에 자신을 민호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당시의 민호에 대한 글을 남겼다. 다수의 민호 팬들은 이에 분노했고, 기범은 민호의 10대 팬들과 인터넷상 싸움을 벌였다.
기범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반응에 다시금 분노했다. ‘전쟁이다’고 글을 또 남겼고, 그날 저녁 교복을 입은 민호의 팬들이 기범을 찾아왔다. 결국 기범은 10대 팬들에게 혼쭐이 나고, 자신이 남겼던 글까지 지워야 했다.
키는 ‘혼술남녀’가 첫 연기 도전임을 잊게 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찰진 사투리 열연은 계속됐다. 여기에 다양한 춤 섭렵, 빵 셔틀의 비애, 화장실을 가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고 결국 옷에 실례하는 모습, 10대 소녀들에게 맞고 한껏 비굴해진 모습까지 굴욕 5종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별출연한 민호는 앞선 연기 경험을 살려 찰진 날라리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혼술남녀’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 ‘바쁜 시간 쪼개서 우정 출연해준 블링블링 샤이니의 민호님 감사합니다’라고 자막으로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혼술 남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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