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김유정, 박보검 눈물 고백 거절 “여인으로 못 살아”

[TV리포트=김가영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의 마음을 거절했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홍라온(김유정)에게 고백하는 이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은 홍라온이 여인이었다는 것을 안 상태. 홍라온은 “다 알고 계시면서 저를 놀리셨느냐”고 물었다.

이영은 “미안하다. 하지만 너를 가볍게 여겨 그렇진 않았다. 처음엔 괘씸했고 그 다음엔 즐거웠고 그 다음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비단 위에 앉고 너는 흙 묻은 자리에 앉으면서 어떻게 여인으로 아낀다 말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홍라온은 “저는 저하를 보필해야하는 내관이니,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말했고 이영은 “허나 사내가 정인에게 할 짓은 아니지”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영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바람도 막아주고 햇빛고 가려주며, 너를 아껴줄 것이다”면서 홍라온을 향한 고백을 했다.

하지만 홍라온은 “저는 여인이 맞다. 하지만 여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있어선 안될 곳에, 해선 안될 짓을 해서 송구하다. 전하께 더이상 폐가 되지 않게 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