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몬스터’가 열린 결말로 끝났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장영철, 정경순 극본, 주성우 연출) 마지막회에서 강기탄(강지환)은 부모에 대한 복수에 성공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몬스터’는 마지막회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기탄은 판도라의 상자를 미끼로 도광우(진태현)를 유인했다. 도광우는 이에 걸려들었고, 강기탄은 자신의 부모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진태현을 경찰에 넘겼다.
하지만 최종 목표인 변일재(정보석)을 잡지는 못했다. 이에 오수연은 판도라의 상자를 방송을 통해 폭로했다. 도광우의 살인 교사, 변일재의 살인, 황지수(김혜은)의 정만옥(배종옥) 살해 등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에 변일재는 총을 들고 찾아와 오수연을 위협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도건우(박기웅)가 몸을 날려 오수연을 구해줬다. 오수연 대신 총을 맞은 도건우는 눈을 감았다. 도건우는 오수연에게 모든 것을 다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했다. 이후, 오수연은 독일로 떠났다. 강기탄은 오수연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완전히 실명됐다.
그로부터 2년 후, 도광우는 특별사면으로 감옥에서 나왔다. 반면, 변일재는 사형 집행을 받았다. 변일재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소름을 자아냈다. 독일로 떠났던 오수연은 도건우의 기일에 맞춰 한국에 돌아왔다. 문태광(정웅인)은 오수연에게 강기탄 옆에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강기탄은 멀리서부터 오수연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강기탄 앞에 오수연은 가명으로 나타났다. 강기탄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수연에게 일부러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수술을 받으러 들어가면서, 강기탄은 속내를 드러냈고, 오수연은 기다리겠다고 했다. 강기탄은 오수연과의 지난 날들을 기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50부작의 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강지환, 성유리를 비롯, 정보석, 이덕화, 박기웅, 진태현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몬스터’ 후속으로 최지우, 주진모 주연의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오는 26일 첫방송 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몬스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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