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사랑과 우정 사이에 우정을 택했던 조정석이 마음을 바꿨다. 짠내를 풍기며 공효진을 보내줬던 어제의 조정석은 없다. 본격적인 3각 관계가 시작됐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연출) 10회에서는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니’라며 울부 짓던 이화신(조정석)이 표나리(공효진)를 향한 마음을 표출할 것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가 직접 표나리와 고정원(고경표)을 연결해 줬던 이화신은 제 마음이 아파 술에 젖었다. 방송국에서 마주하는 여자들에게 ‘사귀자’고 들이댔던 그는 결국 표나리를 찾아갔고, 술의 힘을 빌려 “네가 원하는 것 다 들어주겠다. 나랑 사귀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표나리에게는 여전히 제가 소개해준, 제 친구 고정원이 있었다. 무엇보다 표나리는 자신이 이화신을 3년 짝사랑했다는 것을 고정원이 알까 봐 이화신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표나리의 확인 사살에 다시 한 번 이화신을 슬퍼졌다.
연애를 시작한 표나리와 고정원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두 사람. 고정원은 표나리를 ‘자기’라고 부르며 마음을 표현했다. 연애가 서툰 표나리는 고정원의 볼에 입을 맞추며 제 마음을 드러냈다.
조카 이빨강(문가영)의 근처에 살기 위해 집을 구하려던 이화신은 빨강의 옆집을 소개받았다. 이화신과 함께 새 집을 찾아간 홍혜원은 “표나리에게 마음을 고백하라”면서 그를 부추겼다. “내 친구와 표나리가 만나고 있다”고 이화신은 말했지만, 홍혜원은 “뺐어. 표나리가 3년씩이나 짝사랑하지 않았냐, 말하면 넘어올 것”이라며 불을 지폈다.
악마 같은 홍혜원의 속삭임에 이화신은 넘어갔다. “(사랑을 챙기면) 개새끼 밖에 더 되겠냐”면서 홍혜원이 농담이었음을 드러냈지만, 이화신은 “개새끼 한번 돼 보지 뭐”라며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고정원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표나리를 사이에 둔 고정원과 이화신의 싸움 아닌 싸움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고정원은 “난 뒤통수치는 사람 싫어한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상황. 본의 아니가 오랜 친구의 뒤통수를 치는 모양새가 된 이화신과 이화신을 3년간 짝사랑했지만 고정원과 사랑을 키워가는 중인 표나리, 그런 표나리를 사랑하는 고정원까지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달라진 이화신 고정원의 분위기를 눈치챈 표나리, “표나리에게 네 마음 들키지 말라”고 이화신에게 선전포고하는 고정원과 “자신 없냐”고 도발하는 이화신의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궁금증을 자극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