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슈퍼스타K 2016’의 막이 올랐다. 명가 재건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22일, 새 시즌으로 찾아온 ‘슈퍼스타K 2016’이 첫 선을 보였다.
부활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어느덧 8번 째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슈퍼스타K’가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3인 체제에서 벗어나 김연우 김범수 길 에일리 거미 용감한 형제 한성호로 심사위원진을 구성, 여기에 지역예선 대신 20초 배틀을 도입해 오디션 자체의 재미를 살렸다.
나아가 이들 심사위원들은 각양각색 개성으로 자칫 프로그램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활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길과 에일리는 나이차를 뛰어 넘는 티격태격 케미로 시종 웃음을 선사했다.
흥행의 키가 될 원석들 역시 반짝반짝 빛났다. 첫 배틀부터 ‘올패스’ 참가자들이 줄을 이으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단 한 소절만으로 심사위원진을 사로잡은 마성의 보이스 김예성을 시작으로 ‘지리산 소울’ 김영근, 버클리 출신의 디바 이지은, 단단한 음색의 여고생 박혜원, 감성 밴드 코로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시작부터 우승후보의 자질을 뽐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영근은 심사위원 재량 하에 두 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 중 코로나는 심사전쟁을 야기하며 볼거리를 남겼다. 코로나의 자작곡을 두고 한성호와 용감한 형제가 대립한 것이다. 한성호가 코로나의 색깔 부족을 지적한 가운데 용감한 형제는 음원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어떻게 이보다 더 잘하나?”라고 반박했다.
그간 ‘슈퍼스타K’에는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추억의 스타들이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선 파란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최성욱이 시청자와 다시 만났다. 파란은 지난 2005년 데뷔한 보이그룹으로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원조 한류스타로 태국과 베트남을 주 무대로 활약,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날 최성욱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갈증을 드러내며 심사위원진 앞에 섰다. 그러나 최성욱은 20초 배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심이 담긴 노래와 아쉬운 퇴장에 에일리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과거의 영광은 끝났다. 명가재건의 사명을 품은 ‘슈퍼스타K 2016’이 과연 목표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힘차는 항해가 지금 시작됐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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