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불후의 명곡’ 쉘부르 특집의 승자는 과연 누굴까.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선 ‘쉘부르’ 특집으로 클래지콰이 벤 김바다 서문탁이 출연해 경연을 벌였다. 2세대 포크가수들 김세화 권태수 남궁옥분이 전설로 출연했다.
첫 무대는 클래지콰이가 장식했다. 이들의 선곡은 어니언스의 ‘사랑의 진실’이다. 호란은 명곡의 필수조건을 중독성이라 생각한다며 “이 노래를 모르는 분들도 멜로디는 알 것이다. 처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 한다”라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무대 위 이들은 소통의 무대로 객석을 하나로 만들었다. 이에 전설 남궁옥분은 “우리 땐 상상도 못한 음악들이다. 추억할 필요도 없다. 지금으로도 행복한 노래였다”라 극찬했다.
클래지콰이의 상대는 작은 거인 벤이다. 이날 벤은 오랜만에 정통 발라드를 선보이려 한다며 김세화의 ‘눈물로 쓴 편지’를 선곡했다. 벤은 “이제 가을이니 따뜻하고 애절한 발라드를 불러드리겠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애교 있게 당부했다. 숨소리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은 노래. 그 결과 벤은 370표를 획득하며 클래지콰이를 꺾고 1승을 기록했다.
세 번째 가수로 러블리즈가 무대에 올랐다. 러블리즈는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와 ‘꿈을 먹는 젊은이’로 걸 그룹다운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에 삽입된 스카프 퍼포먼스가 하이라이트. 이에 원곡자인 남궁옥분은 “내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왜 러블리즈를 사랑하는지 알겠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러블리즈는 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돌아온 김현성이 12년 만에 컴백무대를 가졌다. 김현성은 “오랜만에 서는 무대인데 경연까지 해야 하니 긴장이 된다. 온전히 무대를 즐기고 싶다”라며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김현성은 ‘작은 연인들’로 리즈시절과 다름이 없는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작은 표현 하나하나에 원숙함이 묻어났다. 이에 출연 가수들은 “나 김현성이다!”를 알린 무대였다며 입을 모아 감탄했다. 그 결과 김현성은 382점을 기록, 벤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김현성의 다음 상대는 서문탁과 강홍석이다. 이날 서문탁은 최성수의 ‘해후’로 과장되지 않은 절절한 록발라드 무대를 완성했다. 깊은 울림의 무대였으나 이번 승자 김현성. 마지막으로 강홍석은 ‘무정부르스’로 뮤지컬배우다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 결과 강홍석은 1부의 우승자로 우뚝 섰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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