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유명 코미디언 욘 그나르이 시장 당선기가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시장선거 유세장에서 황당한 공약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는 한 남자. 이 남자는 자신이 내건 공약을 모두 지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장선거에 당선됐다.
당시 레이캬비크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부도 상황을 맞았고 현 세태를 풍자하는 욘 그나르의 개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욘 그나르는 풍자만 하지 말고 직접 정치를 해보라는 친구의 말에 진짜로 시장선거에 나갔다. 그는 ‘수영장에 무료 수건을 배포하겠다’ ‘동물원에 북극곰을 데려오겠다’ ‘부패를 저지를 때는 확실히 대놓고 저지르겠다’ ‘무엇보다 모든 공약을 지키지 않겠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성 정치인들에게 실망과 염증을 느낀 사람들은 황당 공약으로 정치권을 풍자해온 그에게 공감했다.
욘 그나르는 정직, 성실, 공감, 비폭력, 소통, 재미를 앞세웠으며 시민들 누구나 정책을 세울 수 있게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을 만들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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