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정유안이 ‘이리와 안아줘’에서 또 한번 마주한 가족의 죽음에 분노에 찬 눈물을 흘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에서는 지혜원(박주미 분), 길성식(박경추 분) 부부가 윤희재(허준호 분)로부터 살해된 이후 살아남은 어린 무원(정유안 분)과 낙원(류한비 분) 남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원은 폴리스라인으로 막혀있던 집 안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한다. 집안을 둘러보던 무원, 자신과 성식이 직접 걸었던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 속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지혜원의 사진 앞에 선다. 이내 붉어진 눈으로 핏방울이 튀어있는 지혜원의 사진을 소매 끝자락으로 조심스레 닦아내며 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지난 방송들을 통해 여동생과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무원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울분은 보는 이들을 하여금 더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그간 다정하고 따뜻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던 정유안은 이번 ‘이리와 안아줘’의 무원 역을 통해 슬픈 가족사와 상처를 간직한 어린 무원의 절제된 내면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는 평이다.
한편 지난주 본격적으로 어린 시절에서 성인이 된 모습으로 바통터치 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등 흥미로운 극의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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