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지우, 주진모가 40대의 농익은 케미를 보여줬다.
26일 방송된 MBC FM 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정준하가 임시 DJ를 맡았으며,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주진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늘(26일) 오후 10시 첫방송되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 & 법정 로맨스 드라마. 최지우와 주진모는 당당하게 “드라마를 홍보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DJ 정준하는 주진모와 최지우에게 오랜만에 본다면서 “둘 다 안 늙는다. 냉동 인간들”이라고 말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주진모와 최지우는 보이는 라디오가 처음이라면서 신기해했다. 특히 주진모는 생방송 대장증후군이 있다면서 긴장하는가 하면, 엉뚱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대해 “법정드라마로 인식하고 있는데, 법정 얘기를 소재로 하기는 했지만 법정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나, 바깥의 얘기가 더 많이 나온다. 딱딱하거나 어려운 드라마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우 씨는 사무장 역할, 저는 검사 출신의 언론사 대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제목에 ‘캐리어’가 들어가서 승무원 이야기일 줄 알았다는 청취자의 말에 최지우는 “캐리어 안에 여러가지 자료를 싣고 다니고, 그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주진모는 “안에 열어봤더니 화장품, 먹을 거만 있더라. 실제는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진모와 최지우는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과 경쟁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부담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며, 박보검, 김유정을 “푸릇푸릇하고 파릇파릇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진모와 최지우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 비교해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강점에 대해 현대극이라는 점과, 자신들이 농익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주진모와 최지우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친한 사이임을 느껴지게 했다. 특히 주진모는 묘하게 중독되는 아재 개그로 허당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다가 최지우는 피부가 예전 같지 않아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솔직발언을 했다. 이에 주진모는 “그렇게 다 말해도 되냐”고 하더니, 20대 때와는 체력이 다른 점을 술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지우는 “우리 드라마 홍보하러 나와서 나이 얘기만 하다 가는 것 같다. 슬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준하는 휴가를 떠난 DJ 김신영을 대신해 26일부터 3일간 ‘정오의 희망곡’ 진행을 맡는다. 이날 정준하는 2016년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겸손해하며, “‘무한도전’ 미션을 완수하면 10%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라디오데이 특집으로 ‘정오의 희망곡’과 인연을 맺은 정준하는, 2014년 11월에도 스페셜DJ로 김신영의 빈자리를 채운 바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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