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안녕하세요’ 남편 때문에 고민 많은 아내들이 총출동했다.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 최태준 등의 진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황정민 아나운서, 클래지콰이(알렉스 호란)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고민 사연자는 남편의 육식주의 식성으로 스트레스 받는 아내였다. 아내가 등장하자 ‘안녕하세요’ MC들은 “왜 이렇게 말랐느냐”며 걱정했다. 이에 아내는 “몸무게 38kg이다. 결혼 후에 10kg이 빠졌다”라고 알렸다.
아내는 “채소가 밥상에 올라오면 안 먹는 거 알면서 왜 올리느냐고 한다. 김치는 냄새나니까 바닥에 두라고 한다. 햄과 고기만 먹는다. 매 끼니 밥도 새로 해야 하고, 국도 달라야 한다. 푸짐하지 않으면 성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 MC들은 “왜 고기만 먹느냐”고 물었고, 남편은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다. 아내는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고 저는 고기와 햄을 좋아한다. 그것만 먹고도 충분히 건강하다”고 뻔뻔하게 말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세 번째 고민 사연자는 매일 밤 화변기를 찾아 집을 나서는 남편과 사는 아내였다. 아내는 “밤마다 화변기가 있는 공중화장실로 대변을 보러 간다. 수상해서 미행을 했는데 모텔촌에 있는 공중화장실이었다. 옷을 다 걸어둬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남편은 “편하기 때문에 화변기를 찾는다”며 “밥 먹을 때나 TV볼 때도 쪼그려 앉는 자세가 좋다. 양반다리 보다도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화변기가 익숙하다. 저를 미행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내가 “화변기는 핑계인 것 같다.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용변 때문에 나가버렸다”고 하자 남편은 “그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말에도 시큰둥한 남편의 반응에 MC들은 놀랐다.
두 남편들은 사과의 뜻을 보였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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