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덧 데뷔 5년차. 하지만 그룹도 멤버도 대중에 그리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고 가수에 대한 꿈을 이대로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찾아온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그렇게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스피카 보형이 얻은 성과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 시즌1의 최종회로 구성됐다. TOP5의 파이널 공연이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꾸며졌다. 러블리즈 케이, 오마이걸 승희, 스피카 보형, 베스티 유지가 A조와 B조의 1위와 2위로 올랐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와일드 카드로 선정됐다.
다섯 소녀는 두 번의 무대를 나눠 꾸몄다. 이미 보컬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자신의 매력 분출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1위는 전반전 84표와 후반전 89표를 얻어 총 173표를 받은 스피카 보형 차지였다. 2위는 전반전 79표와 후반전 81표를 얻어 총 160표의 오마이걸 승희.
이날 스피카 보형은 타샤니의 ‘경고’와 제시 J의 ‘Who You Are’을 선곡했다. 전반전에서 힙합 스웩을 뿜어냈다면, 후반전에는 매혹적인 음색을 감상케 했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보형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눈물을 펑펑 쏟았고, 가족과 함께한 소녀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은 보형은 “다 같이 차를 타고 고기 먹으러 갔으면 좋겠다. 제가 사겠다”며 활짝 웃었다.
스피카 보형은 “‘걸스피릿’은 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았다”며 “가장 보고 싶은 가족들을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보형은 단순 우승 이상의 무대 경험과 대중의 호평을 얻을 수 있었다. 데뷔 후 가장 주목받을 수 있던 기회에 보형은 만족스러워했다.
보형을 포함한 열 두 명의 ‘걸스피릿’ 도전자는 다같이 합창곡을 부르며 지난 4개월을 추억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JTBC ‘걸스피릿’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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