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언니쓰에 이어 ‘홍진경쇼’까지, 홍진경이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홍진경쇼’가 지구 환경을 주제로 하는 페이크다큐로 만들기로 정해지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시절 돈을 벌기 위해 모델이 되기부터, 투병 생활로 예능인의 자부심을 갖기까지. 홍진경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하며, 자신만의 쇼인 ‘홍진경쇼’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고심하고 고심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관심이 많은 ‘지구 환경’을 다루고 싶어했다.
홍진경과 누구보다 얘기를 많이 나눈 장진 감독은 그녀의 진심을 읽었다. 홍진경이 원하는대로 쇼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장진은 페이크다큐로 만든 ‘홍진경쇼’를 영화제에도 출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장난이 아닌 진지하게 만들어보자며 멤버들과 의기투합했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다큐 실습에 나섰다. 홍진경은 재활용 쓰레기가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홍진경, 김숙, 제시, 민효린은 쓰레기 수거부터 재활용 분류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추적하며,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실제로 재활용 분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비닐 등이 재활용 쓰레기와 섞여 있었다. 이를 분류하는 작업은 기계가 할 수 없어 사람이 직접 했다. 멤버들도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작업에 참여했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래서 몰랐던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고생하는 직원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구 환경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 친환경 연예인 대표 8인과 함께 ‘지구 환경 토론회’를 열었다. 송은이-박진희-김종민-김준현-김지민-타일러-장위안-샘오취리가 참석했고, 홍진경은 ‘홍석희’로 분장, 토론회를 진행했다. 홍진경은 조금은 어설프지만, 유쾌한 진행 실력을 뽐내며, 토론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처음 ‘홍진경쇼’가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룬다고 했을 때, ‘노잼쇼’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하지만 직접 마주해보니 배울 것이 많은 콘셉트였고, 따뜻했다. 언니쓰를 통해 시청자를 울린 홍진경의 인간미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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