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눈빛 연기 장인’으로 거듭나면서, 또다시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엔딩에서는 이영(박보검)이 홍라온(김유정)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중요한 이 신을 흔한 오열 장면으로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담백하게 그려내, 감정이 더욱 슬프게 전달되도록 했다.
홍경래의 딸이 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의교(박철민)는 수색에 나섰다. 때마침 나타난 이영이 홍경래의 딸의 정보를 궁금해하자, 김의교는 그 아이의 이름이 홍라온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귀를 의심한 이영은 “방금 뭐라 했는가? 그 이름”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의교는 홍라온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고, 이영은 충격을 받았다.
이영은 우두망찰이 되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영을 대신해 하늘이 대신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에서 박보검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숨 막히게 만들었다. 박보검은 이영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흔들리는 눈빛과 혼이 나간 표정으로 표현해냈다. 아무 대사도 없었지만 몰입도는 높았고, 그에게 빠져들었다. 여기에 빗소리와 분위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이 완성됐다.
이후, 이영은 홍라온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특히 라온은 이영이 선물한 운명의 팔찌 역시 놓고 간 상황. 이대로 둘의 사랑은 끝나는 것일까.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