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달의 연인’ 삼각관계가 정점에 다달았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태조 왕건(조민기)는 해수(이지은)를 다미원에서 쫓아냈다. 황자들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것이 그의 명령.
결국 해수는 4황자 왕소(이준기)가 떠난 틈을 타 다미원을 몰래 떠났고, 이를 알게 된 왕욱(강하늘)은 해수의 빈자리를 보고 폭풍 오열을 했다.
그리고 1년 후, 13황자 왕욱(남주혁)과 우희(서현), 10황자 왕은(백현)은 박순덕(지헤라)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냈다. 3황자 왕요(홍종현)는 황보연화(강한나)과 혼인을 원했다.
8황자 왕욱은 왕요의 그림자 노릇을 했다. 그는 왜 왕좌를 넘보지 않느냐는 호아보연화의 말에 “지금의 요형님의 그림자가 낫다. 네가 도와주면 어떠냐”며 그와 혼인을 권했다.
해수는 다미원 궁녀가 아닌, 무수리로 생활을 했다. 왕정(지수)은 왕욱을 해수와 재회시켰다. 하지만 왕욱은 해수를 못본 척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해수를 찾아 “아무 약속을 할 수가 없어서 오지 못했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지만 해수는 “저 때문에 위험해지지 말아라”고 말했다.
또한 사신으로 갔던 왕소는 돌아오자마자 해수를 찾았다. 하지만 해수는 왕소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질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그를 쫓아냈다. 해수에 모진 소리를 들은 왕소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황보연화의 청혼까지 거절하며 해수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줬다.
해수의 정체를 대충 눈치 챈 태조 왕건은 “우리가 모르는 앞 일을 알겠지. 넌 넷째가 황제의 별을 타고난 것을 아느냐. 그렇다고 해도 끼어들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해수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해수는 자신에게 떠나자고 말하는 왕소에게 “황자님이 황제가 되시면요”라고 넌지시 그의 운명을 귀띔했다. 하지만 왕소는 황제 자리가 아닌, 해수와 혼인을 택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왕욱. 왕욱은 “저 아이가 불행해진 것은 다 너 때문이다. 억울하게 이 곳에 떨어진 것이다. 네가 시작이었다. 난 너가 용서가 안돼”라고 말했다.
왕소 역시 왕욱에 “해수의 무죄가 밝혀질만한 증거를 줬지만, 넌 그러지 못했다. 너를 보면 치가 떨린다”고 맞섰다.
한편 태조 왕건에게 복수를 꿈꾼 우희(서현)은 연회장에서 칼을 들이밀었지만 이 칼을 맞은 것은 왕욱. 슬픔이 더해졌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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