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야말로 ‘단짠’(달콤하면서 짠내나는) 드라마다. 코믹, 로맨스, 감동 소재를 모두 담고 있는 tvN ‘혼술남녀’ 이야기.
지난 4일 방송된 ‘혼술남녀’ 10회에서는 하나에게 사랑 고백하는 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석(하석진)은 자신을 향한 하나(박하선)의 마음을 알게 됐다. 하나는 어느 순간,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정석은 당황했다. 미안함과 기쁨을 동시에 느낀 것이다.
정석은 “언감생심이다. 노그래 주제에 누굴 넘보냐. 급수 차이가 너무 난다”고 불평했다. 그럴수록 하나에 대한 관심은 늘어만 갔다.
마음을 다잡으려 소개팅도 받았으나 소용없었다. 고스펙의 소개녀를 보면서도, 하나를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결국 정석은 하나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당신이 좋아져버렸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 시각, 진웅(민진웅)은 쓸쓸히 장례식장을 지켰다.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진웅은 수업을 진행하느라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진웅은 “좀 괜찮냐”고 묻는 하나에게, “괜찮을 것 같냐.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돌아간다 해도 똑같을 거다. 내가 스타 강사도 아닌데, 학생들에 대한 책임은 다해야 한다”고 울먹였다.
진웅의 자조적인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했다. 또 진웅 곁을 지키는 동료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양한 이유로 즐기는 ‘혼술’. 이 드라마는 마치 혼술과도 같이, 여러 감정을 만족시키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혼술남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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