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의 절절한 사랑이 애를 태운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늘 그렇듯 사이다 엔딩이 있으니 말이다. ‘엔딩요정’ 박보검은 늘 열일 중. 60분 애태운 것을 단 1분에 날려버린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김유정)은 자신의 아버지가 홍경래인 것을 알고 이영(박보검)에 폐가 될까 궁을 떠났다.
이영은 홍라온이 떠나자 그를 그리워했다. 그 그리움을 주체하지 못해 일에만 파묻혀 살았다. 홍라온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더구나 홍라온의 정체를 알게 된 김헌(천호진)이 동궁전 습격 사건에 홍라온이 얽혀있다고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했다.
이영은 결국 자신을 떠나버린 홍라온을 잊으려 마음 먹었다. 그와 맞춘 팔찌를 빼려했지만, 이에 실패해 결국 눈물을 쏟았다. 정인을 그리워하는 것은 홍라온 역시 마찬가지였다. 홍라온은 달을 보며 이영을 떠올렸고 김윤성(진영) 곁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때 홍라온에게 궐에서 온 사람이 찾아왔다. 홍라온은 그를 통해 비밀의 장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됐다. 그는 다름 아닌 효명세자 이영.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이영은 말없이 자신을 떠난 홍라온에게 “내가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고, 그 말이 끝나는 즉시 홍라온에게 달려가 그를 안았다.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을 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내내 서로를 향한 그리움만 내비쳤던 이영과 홍라온. 하지만 믿고 보는 ‘엔딩요정’이 또 다시 강림했다. 이영은 매회 홍라온을 향한 사랑고백, 키스, 포옹 등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여심을 흔든 인물. 이번에도 역시 홍라온을 향한 직진 사랑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 말하지 않아도 믿고 보는 ‘구르미’의 엔딩 요정, 그가 앞으로도 대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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