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박시연이 ‘판타스틱’을 만나 그야말로 ‘판타스틱’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고구마부터 사이다까지, 대활약을 펼치는 박시연. 인생캐 득템이 분명하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는 요양원에 있던 엄마가 위독해져 응급실을 찾은 백설(박시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백설의 엄마는 종양이 전이돼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 수술비로는 3천 만원이 들었다. 백설은 남편 최진태(김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최진태의 한숨. 게다가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시어머니 곽혜선(윤소정)과 시누이 최진숙(김정난)의 구박. 백설은 세 사람의 반응에 눈물을 삼켜야했다.
백설은 더이상 시댁에 손을 벌리고 싶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엄마와 함께 죽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때 병원에 이소혜(김현주), 조미선(김재화)가 도착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이소혜, 조미선은 백설을 말렸다. 또한 그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백설의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해주기까지 했다. 백설은 두 사람 덕에 최진태와 이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호랑이굴인 시댁으로 돌아간 백설. 그는 시의원 선거 후보로 확정되고 파티를 하는 시댁 사람들 앞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와인을 보조리 깨뜨렸다.
백설은 “당신들이 이렇게 마신 와인 값이 우리 엄마 수술비였다. 이제 당신과 이혼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도(채국희) 의원과 최진태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후 시댁의 치부가 담긴 장부를 가지고 그 집을 빠져나왔다.
그동안 죄인처럼, 노예처럼 시댁에 충성하며 살아온 백설. 하지만 이소혜, 조미선과 재회하며 그가 달라졌다. 국가대표 고구마 며느리에서 사이다 며느리로 태세를 달리했다.
백설은 연기하는 박시연은 그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설움에 젖은 눈물 연기로 안방 극장을 울렸다. 이제야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박시연. 그의 열연이 ‘판타스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판타스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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