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수 이상우가 ‘슈퍼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장 이상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상우는 아내, 두 아들, 그리고 어머니, 친정 어머니까지 여섯 식구의 가장이다.
이상우의 첫째 아들 승훈 씨는 발달 장애를 갖고 있다. 승훈 씨는 항상 밝은 미소를 띄고 있으며, 현재 대학교에서 트렘펫을 전공하고 있다. 벌써 대학생 3학년이다.
승훈 씨는 세 살 때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상우는 “감당이 안 됐다. 6개월은 거의 폐인이 됐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술을 마셨다. 아내는 반대로 아픈 애가 나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오히려 5년 6년 지나니까 더 힘들어했다. 10년이 가고 20년이 가고 30년이 갈 수도 있는 거구나 그때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상우의 둘째 아들 도훈이도 형 승훈이를 살뜰하게 챙겼다. 우애가 좋은 형제는 감동을 안겨줬다. 도훈이도 음악에 재능이 있어 피아노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훈이는 피아노가 어렵다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상우는 아내에게 도훈이에게 한 달 휴식을 주자고 했다.
특히 이상우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뛰어났다. 사돈 사이인 어머니와 장모는 항상 손을 잡고 다녔고, 이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상우는 “제일 뿌듯한 건 내 가정을 잘 건사해 왔다는 것, 내 가정이 예쁘게 잘 굴러가는 것”이라면서 “저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거면 됐다”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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