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동물농장’ 진돗개 보리와 가족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진돗개 보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이야기를 앞두고 MC 신동엽은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이야기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던 바.
실종 1년 만에 살아 돌아온 백구 보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1년 전 보리를 잃어버렸던 가족들은 사방팔방으로 보리를 찾아 헤맸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그렇게 보리를 잊어갈 즈음 백구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집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혹시 하는 마음에 ‘보리야’하고 부르자 이 백구는 아주머니를 향해 뛰어왔고, 행복 가득한 얼굴로 꼬리를 흔들었다. 아저씨와는 이전부터 했던 훈련들을 척척 해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달라친 체형과 식성, 팔꿈치에 자리잡은 굳은살을 이유로 보리와 닮았을 뿐 보리라는 것이 의심을 품었다. 아저씨는 무엇보다도 이 백구가 보리라고 믿고 있던 바. 결국 두 사람은 전문가에게 보리가 1년 만에 집을 찾아 온 것일지 확인을 부탁했다.
활발했던 성격은 소심해지고, 접혀있던 귀는 쫑긋 서있었다. 하지만 코 색깔과 무늬 등을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 개가 보리가 맞다고 판단했다.
과거 대전에서 진도까지 300km가 넘는 거리를 찾아온 백구 이야기가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바. 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보리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보리의 가족과 ‘동물농장’ 측은 보리를 1년 간이나 예뻐하며 보살펴줬을 누군가를 찾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동물농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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