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래퍼 전인권이 이토록 순수한 입담의 소유자였을 줄이야. 전설의 반전매력에 ‘판듀’가 환호했다.
9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전인권 코요태 DJ DOC가 출연해 윤도현을 상대로 왕좌쟁탈전을 벌였다.
1부 ‘판듀 찾기’에서 ‘걱정 말아요 그대’로 스튜디오를 결집시켰던 전인권이 순수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끊이지 않는 콜라 먹방으로 MC 전현무로부터 “정말 맛있게 드신다”라는 평(?)을 들은 것이다. 신지는 “한입만 달라고 할 뻔했다”란 한 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한 전인권의 한 마디가 또 히트였다. 전인권은 거침없이 “이거 XX콜라다”라는 뜻밖의 PPL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DJ DOC의 판듀를 찾을 때도 전인권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6인의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전인권의 선택은 비즈니스맨인 랩 하는 이 대리였다. 이유도 남달랐다. 그의 점잖은 매력 때문. 전인권은 “점잖은 건 DJ DOC와 어울리지 않지 않나?”란 물음에 “점잖은 사람이 뒤집어질 때 좋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가수로서 무대에 올랐을 때 전인권은 다시 전설이 되어 있었다. 이날 전인권은 윤도현과 함께 ‘제발’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전인권을 우상으로 밝혀왔던 윤도현에겐 꿈의 무대, 지켜보는 관객들에겐 전율의 무대였다.
이어진 ‘판듀’ 파이널 무대에서 전인권은 송도 푸드트럭과 함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노래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 대해 전인권은 “30년 전부터 몸에 달라붙어 있는 노래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그래도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라고 밝혔다.
전인권과 푸드트럭의 무대엔 절절한 호소와 꿈이 가득했다. 대가의 명품무대에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295점이란 역대 최고점수로 화답했다. 전인권은 “관객 분들이 나를 너무 밀어주셨다”라 겸손하게 말했다. 기록갱신과 함께 7대 판듀 왕좌도 따라왔다. 이에 따라 전인권의 명품무대를 또 볼 수 있게 됐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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