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태어날 때부터 ‘개그 유전자’를 타고 났을 줄 알았던 컬투 정찬우와 신동엽. 그들에게도 개그 때문에 진로를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개그를 강요하는 선배들 때문에 괴롭다는 강사 황리원 씨가 출연했다.
리원 씨는 이 회사에 입사한 지 3개월째인데 강사 일보다 개그 때문에 위축돼 걱정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리원 씨의 고민에 이영자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정말로 힘든 게 개그의 길이라고 첨언했고, 정찬우는 “저도 이 직업이 맞지 않다”라고 해 홍윤화로부터 “선배님이요?”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뭐가 제일 힘드냐”라는 질문에 정찬우는 “사람들이 절 쳐다보는 게 힘들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리원 씨의 직장 선배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환하게 했다. 반면 리원 씨는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신동엽은 리원 씨에게 공감하며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안 되는 사람은 죽어도 안 된다. 저도 야유회 가거나 장기자랑을 할 때가 있었는데, 전 죽어도 못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선배들 입장도 이해가 간다”면서도 숫기가 없는 리원 씨를 위한 맞춤 캐릭터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줍음이 많았던 신동엽이 19금 캐릭터로 변모할 수 있었던 이유가 선배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귀가 빨개지는 신동엽의 신체 변화에 ‘야한 놈’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김태균이 “아니에요. 야한 놈 맞아요”라고 반기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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