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이상윤과 김하늘의 ‘삼무관계’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장희진의 가슴앓이 역시 깊어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공항 가는 길’에서는 도우(이상윤)와 수아(김하늘)의 관계를 의심하며 절규하는 혜원(장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아의 존재가 신경 쓰이게 된 이래 혜원은 도우와 그녀의 관계를 주시하게 된 바다. 상황을 모르는 도우와 수아는 전화로 달콤한 밀애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수아가 7박 8일 비행을 앞두고 있음을 밝히자 도우는 냉큼 “지금 봐요”라고 말했다.
수아가 전화로 만족하라며 일축하자 도우는 “마주보고 얘기만 할 자신 없어요?”라 능글맞게 물었다. 이어 “내가 그리 갈게요”라며 날래게 집을 나섰다. 문제는 그런 도우의 외출을 혜원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수아가 그의 작업실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혜원은 도우의 작업실을 올려다보는 수아를 향해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혜원은 또 증거를 잡겠다는 요량으로 “들어가. 들어가라고. 들어가”라 초조하게 읊조렸다. 그러나 정작 수아의 작은 움직임엔 “들어가지 마! 안 돼!”라며 소리를 질렀다.
클랙슨이 함께 울리자 놀란 수아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에 혜원은 “너희들 뭐야? 너희들 뭐냐고?”라며 분노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혜원의 대처가 남달랐다. 이들의 관계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려 한 것이다. 이날 도우와 마주한 혜원은 새 브랜드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며 도우를 흔들었다. 수아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자신의 둘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혜원은 애니 친부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늘 도우에게 미안해지곤 했다며 현재의 도우 역시 같은 감정일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도우는 단호했다. “아니야. 당신한테 미안한 사람 아니야”라 일축한데 이어 수아를 소중한 사람이라 칭했다. 도우는 “애니 일 생기고 제일 많이 얘기 나눴던 사람이야. 당신하고 애니 얘기 한 마디도 할 수 없을 때 유일하게 얘기한 사람. 이게 당신한테 미안함 느껴야 할 이유야?”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사실인 동시에 거짓이다. 수아의 비행 일정이 미뤄지며 한국에 머무르게 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모르는 도우는 ‘보고 싶다. 작업실로 와’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예상치도 못한 수아의 등장에 도우는 크게 놀랐다. 이들의 격정적인 포옹이 극의 말미를 장식하며 한층 깊어진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