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도가 지나친 사장의 장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1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도가 지나친 사장님의 장난 때문에 이직까지 고민하는 직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직원은 “사장님이 거꾸로 매달아 30분 묶어 놓는 것은 물론, 배꼽때를 얼굴에 묻히거나 운전 중인데 장난을 쳐 도랑에 빠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원은 “장난치는 건 상관 없는데 내 몸이 다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좀 절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장님은 “여러 직원이 있지만 얘한테만 장난을 치는 이유는 리액션이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고민남은 남다른 리액션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정신과 상담의인 양재진 전문의는 사장을 향해 “도가 지나친 건 아닌지 생각해보셔야 한다. 상대는 몸을 다치는 게 걱정이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데 ‘장난인데 그 정도도 못 받아주냐’라고 말하는 건 피해를 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민남에게는 “사장이 유독 본인에게만 장난을 거는 이유가 무엇인지, 장난을 유발하는 원인이 본인에게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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