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더 케이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창욱과 송윤아, 그리고 윤아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장혁린 극본, 곽정환 연출)에서는 김제하(지창욱)과 고안나(윤아)의 사랑은 이루어졌고, 장세준(조성하)는 최유진(송윤아) 곁에 남아 죽음을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안나는 박관수(김갑수)에 납치돼 JSS로 끌려왔다. 온 몸에 상처를 입은 김제하는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간신히 고안나를 구출해냈다. 하지만 최성원(이정진)은 장세준으로부터 ‘게이트’ 메모리를 빼앗기 위해 고안나에게 총을 겨누었다. 놀란 장세준은 메모리를 건네려 했고, 최성원은 이를 막는 최유진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메모리를 손에 넣게 된 최성원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나인에 설치된 시한폭탄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고안나를 인질 삼아 홀로 JSS를 빠져나갔다. 죽음을 직감한 최유진은 모두에게 떠나라 이야기했고, 김제하와 고안나는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런 최유진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게 된 장세준은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결정, 두 사람은 이제야 진심 어린 포옹을 나누며 숨을 거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사히 살아남은 김제하는 박관수를 찾아가 복수에 성공했다. 최성원 역시 김실장(신동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고안나는 최유진의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망설임 없이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리고 김제하와의 사랑을 선택했다. 엄마를 죽인 범인이 최유진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향한 아빠의 진심을 확인한 고안나는 모두에 대한 증오를 버린 채 김제하와 스페인으로 떠났다.
‘더 케이투’는 지난 9월 23일(금)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 편의 영화 같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쌓아왔다.
지창욱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고강도 액션 연기가 극에 긴장감을 더했고 때로는 꿀 떨어지는 달달한 멜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 최유진을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든 송윤아의 신들린 연기력도 감탄을 자아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모은 임윤아 역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작품이 됐다.
여기에 조성하, 김갑수, 이정진 등 빼놓을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극을 탄탄하게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을 끝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더 케이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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