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천재들의 사랑을 받은 여인이 있다. 바로 루 살로메.
2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신을 둘러싼 전쟁’ 등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남긴 독일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 루 살로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루 살로메는 말비다 폰 마이젠보르크의 소개로 파울레를 만났고 그에게 사랑 고백을 받았다. 루 살로메는 세 사람이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삼위일체라 부르며 이상으로 꿈꿔온 바. 루 살로메는 세 사람이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파울레는 질투심에 일부러 못 생기고 성격이 괴팍한 친구를 끌어들였고 그가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였다. 하지만 니체 역시 그에게 빠져버렸고 사랑 고백을 했다.
결국 루 살로메가 결혼한 것은 니체도, 파울레도 아닌 프리드리히카를 안드레아스. 니체는 충격을 받아 힘든 생활을 시작했고, 이 덕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를 집필하기도 했다.
20세기 대표 서정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게 또 한번 사랑을 고백 받았다. 루 살로메는 프리드리히카를 안드레아스와 우정을 전제한 사랑을 했고, 여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것.
루 살로메는 릴케와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릴케는 루 살로메를 위한 작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그의 영향으로 글씨체 역시 바뀌었다. 하지만 루 살로메는 릴케의 집착에 결국 그를 떠났고, 릴케는 힘든 삶을 살다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루 살로메는 1911년 또 다시 한 남자로부터 사랑을 고백 받았다. 그는 바로 정신분석학계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루 살로메의 당당함과 자신감에 반했다. 하지만 그의 제자 타오스크 역시 루 살로메에게 빠지며 세 사람이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했다. 이 도중 프로이트와 루 살로메는 편지를 주고 받았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가 ‘편지’라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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