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에일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김광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문명진과 벤, 임세준이 첫 번째 대결을 벌였다. 벤과 임세준은 달콤한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선물했다. 중간에 벤의 엄마, 아빠 사랑이야기가 사진으로 객석에 전해졌다.
그 결과 둘은 398표로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에일리는 “제가 결혼하면 꼭 두 분을 섭외해서 축하 부탁드리고 싶다. 진짜 꼭 섭외하겠다”고 극찬했다.
여자친구도 꺾지 못한 벤과 임세준을 대기실로 돌려보낸 사람은 민우혁이었다. 그는 이소라의 ‘기억해 줘’를 선곡했다. 뮤지컬 배우다운 풍부한 표현력과 애절함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민우혁은 416표로 1승을 기록했다.
민우혁의 벽은 높았다. 가요계 숨은 강자로 이름 높은 기현이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로 도전했지만, 끝내 그를 꺾지 못했다. 절친 나윤권도 마찬가지다.
민우혁에게 남은 상대는 에일리 뿐이었다. 에일리는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했다. 그녀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에일리만의 짙은 감성으로 띄우는 절절한 이별의 편지에 관객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정재형은 “이 노래는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될 것 같다. 에일리는 격정의 노래로 ‘편지’를 바꾸어 놓았다”고 평했다. 임세준은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계속 부족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종 투표 결과 승자는 에일리였다. 에일리는 무려 427표를 받았다. 그녀는 “기대 안하고 왔는데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트로피) 8개, 9개, 10개 다 모을게요”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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