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유리 본인도 알 수 없는 마음의 향방. 세 남자가 차례로 유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세 남자와 감정을 교류하는 고호(권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민(신재하)은 사내 아이돌답게 상큼한 매력으로 고호를 웃게 했다. 자전거 일주를 바탕으로 한 정보력으로 함께 맛집탐방을 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선사한 것이다. 앞서 고호는 정민에 대해 “내 스타일은 아니야”라며 선을 그었으나 조금씩 감정은 변화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고호는 “너 나 좋아해? 난 너 안 좋아해. 그냥 후배야”라 일축했다. 그럼에도 정민은 “내가 설레게 해줄게요. 나랑 사귀어요. 설렐 거고 날 좋아하게 될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전 남자친구 지훈(이지훈)과는 여전히 악연이었다. 팀 문제로 사내에 잡음이 난 가운데 고호는 지훈의 존재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했다.
고호는 “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우리 불편한 사이인 거 몰라? 나 황 팀장이랑 일하는 거 싫어”라고 솔직하게 토해냈다. 이에 지훈은 “내가 왜 내 팀원을 이유 없이 다른 팀에 보냈겠어?”라 반박했다. 이 문제로 태호와 지훈 사이엔 갈등이 일었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일도 잦아졌다. 그러나 추억이라기에 고호가 받은 상처는 컸고 그녀는 “나타나지 말았어야지!”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날 밝혀진 건 태호의 오랜 짝사랑이다. 태호는 무려 4년간 고호를 짝사랑해왔다. 고호의 사랑을 옆에서 지켜보며 속 앓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고호의 ‘아저씨’ 호칭에 분개했던 태호는 “오빠라고 해”라고 내뱉었다. 이에 고호고 놀라자 태호는 “난 뭐 좋아서 하는 소리인 줄 알아? 나도 오빠 소리 싫어해”라며 괜히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로맨틱한 기류는 고호도 읽을 만큼 노골적인 것이었다. 고호는 ‘평소에도 강태호의 눈을 똑바로 보는 건 어려웠다. 지금은 온몸의 세포가 트위스트를 추는 그런 느낌?’이라며 설렘을 표출했다. 그런 고호의 양 볼을 매만지는 태호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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