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김윤서가 신분상승의 동아줄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야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내 이카루스의 날개는 누구도 아닌 나’라고 생각하게 된 것. 하지만 여전한 악행은 끊지 못 했다.
3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송정림 극본, 이강현 연출) 87회에서는 강지유(소이현)에게 과거 사고에 대해 말하는 채서린(김윤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채서린은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 발버둥 쳐 왔다. 변일구(이영범)의 꾐에 빠져 유강우(오민석)와 거짓 결혼을 했고, 이후에도 변일구의 눈치를 보며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사랑 없는 결혼에 전전긍긍했지만, 결국 채서린의 손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제 아들인 척했던 마음이의 정체까지 드러나며 모두에게 버려질 상황에 놓였던 바.
그렇지만 채서린은 굴하지 않았다. 결국 다시 제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변일구의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당당했다. 여기에 강지유에게 과거 자신이 당했던 사고에 대한 진실을 말했고, 강지유는 저를 대신해 채서린이 당했다는 생각에 충격에 빠졌다.
이후 유강우에게 저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다시 기회를 주려 했지만, 유강우는 채서린을 몰아세웠다. 이후 채서린은 ‘내 이카루스 날개는 변일구도 유강우도 아니었다. 나 자신이었다’면서 각성했다.
유강우의 손에 있던 비자금 장부를 바꿔치기 한 채서린은 변일구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갈았다. 무엇보다 이를 자신의 신분상승의 도구로 쓰려는 듯 했다. 제게 장부를 내놓으라고 따져드는 유강우에게도 과거 사고를 털어놓은 채서린은 “내 덕분에 강지유와 네가 만났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유만호(송기윤) 회장은 결국 변일구 앞에서 쓰러졌다. 그런 유만호에게 변일구는 “내가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며 악다구니를 썼다. 이 소식을 변일구에게 직접 전해 들은 채서린은 과거의 일과 함께 단죄를 다짐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여자의 비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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