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이 위기 속 수애를 지켜냈다. 딸 바보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 것.
지난 1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김은정 극본, 김정민 연출) 4회에서는 홍나리(수애)와 고난길(김영광)이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홍나리와 고난길은 계속해서 티격태격 했다. 홍나리는 고난길이 자신을 창고에 가둔 것으로 오해하며 버럭 하기도 했고, 괜히 더 투덜거리기도 했다. 창고 문을 잠근 범인은 권덕심(신세휘)이었다.
고난길은 “내 방 뒤지지 말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그래봤자 아무 것도 나올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나리는 “정말 아무 것도 나올 게 없다고 자신하느냐. 창고에서 단서가 될 만한 무언가를 찾아 냈을 거라는 생각 안 하느냐”며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고난길은 불안해했다.
이후 고난길은 집으로 찾아온 신정남(김하균)을 돌려보내려 했다. 고난길이 “여기 오지 마라”고 하자 신정남은 “홍나리가 전혀 기억 못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고난길의 표정은 굳었고, 배병우(박상면)에게 전화를 걸어 “홍나리 끌어 들여 봤자 소용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배병우는 “그래야 네가 날 만나러 오지 않겠느냐. 홍나리가 네 약점이다. 대표라고 부르지 말라. 한 때는 내가 네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홍나리는 월급 가압류와 관련된 서류를 받고, 고난길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했다. 배병우 사무실로 향한 홍나리는 고난길의 문자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 서류를 읽지도, 눈을 마주치지도 않은 것. 하지만 홍나리는 아버지 홍성규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 받았다. 이 때 고난길이 도착했고 “서류 주면 읽지 말라고 했는데, 왜 아버지 말을 안 듣느냐”며 버럭 했다. 고난길은 “위조된 서류”라고 주장하며 홍나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 위기가 또 찾아왔다. 고난길이 식은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 이에 홍나리는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이렇듯 수애는 연속으로 위기를 맞았고, 김영광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 듬직했고, 든든했다. 이에 따라 김영광은 극중 이름 고난길 보다 딸 바보가 더 어울릴 정도. 김영광과 수애의 호흡 역시 빛났다.
무엇보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빠른 전개도 인상적이다. 김영광이 수애 아버지가 된 결정적인 이유들이 점점 선명해지며 극의 흥미까지 높이고 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와 그 가족 간의 우여곡절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우리 집에 사는 남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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