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이서진의 존재감이 ‘삼시세끼’를 넘어 ‘내 귀에 캔디’를 집어삼켰다.
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 이서진은 ‘오빠오빠’란 이름으로 비밀통화에 도전했다.
이서진의 통화 상대는 배우 한예리다. 이서진은 한예리의 캔디인 오빠오빠로 카메라 앞에 섰으나 그의 음성과 보조개가 인상적인 하관이 드러난 순간 정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휴대폰을 앞에 두고 이서진은 “이게 나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라며 투덜거렸다.
이어진 첫 통화. 한예리는 밝고 건강하고 평범한 친구를 사귀고 싶다며 “반말도 하고 싶다. 선후배 규율이 센 곳에 있다 보니 반말이 쉽지 않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나 오빠오빠란 이름에서 나이가 느껴진다며 차마 말을 놓진 못했다.
첫 통화를 마친 뒤에는 “왜 이렇게 편하지? 이상하게 편하다. 왠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 같다”라며 친근함을 뽐냈다. 이서진은 “어디서 많이 듣던 음성이다. 누구더라?”라며 그녀의 정체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그런 이서진을 위해 한예리는 동영상을 전송했다. 설렘을 담은 춤사위가 그것이다. 이에 따른 이서진의 감상은 “굉장히 아담하다. 밥 많이 먹어야겠다”라는 것이다. 한예리가 “그러고 싶다”라 푸념하자 이서진은 “고구마 많이 먹으라”고 말했다.
이어 한예리는 스스로를 배우라 밝히며 이서진의 직업에 대해 물었다. 이서진은 “나는 이것저것 돈 되는 건 다한다. 입금만 되면 다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서진은 또 “날씨가 추워질 땐 일을 안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주인공을 못한다. 체력이 부족해서다”라 덧붙였다. 이에 한예리는 “그 말이 가슴에 사무칠 거 같다”라 대꾸했다.
한예리는 또 “사실 전화로 대화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란 고백으로 이서진의 공감을 샀다. 대화란 모름지기 얼굴을 보며 해야 한다는 게 이들이 공통적인 생각이다. 이서진은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 거다”라 익살을 떨었다.
나아가 경복궁에서 한예리와 만나기로 했다며 직접 몸을 움직였다. 캔디 데이트는 어디까지나 캔디 폰에 의한 것이다. 이서진은 “룰을 안 따르면 어떤가?”라며 일탈을 선언,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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