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평소 시크하기로 소문난 한혜진이 말을 더듬었다. 대선배 이소라의 등장 때문이었다. 국내 1호 톱모델로 꼽히는 이소라가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15년째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그녀. 모델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 무지개 회원 이소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5년째 홀로 살고 있다는 이소라. 그녀의 집은 휑한 느낌이 들만큼 최소한의 가구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넓은 거실은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일 정도.
미국에 있는 남자 친구와 통화를 마친 이소라는 본격적으로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이소라는 필라테스 밴드를 문에 고정킨 뒤 능숙하게 필라테스 동작을 소화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필라테스는 무려 10년째 해오고 있는 운동.
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귀찮지 않으세요?’라고 묻는데 저는 전혀 모르겠다. 아주 오랫동안 운동을 했고, 지금도 전문가들에게 배우고 있다. 어떻게 몸을 써야 하는지를 익혀서 집에서 쉽게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운동을 할 시간이 없을 때에는 TV 앞에서 스쿼트 100번, 복근운동 100번, 팔운동 100번 그렇게 운동을 한다”고 밝혀 놀라움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운동만 해서는 절대 이 몸매가 만들어질 수 없는 법. 이소라는 식단 관리 또한 철저했다. 이소라의 아침 식단은 아보카도, 달걀 프라이 두개, 야채와 견과류를 넣은 건강주스가 전부였다.
저녁은 밥도 없이 고등어구이 한 마리로 때웠다. 이소라는 “고기면 고기, 생선이면 생선만 먹는 생활이 익숙해졌다”며 철저한 자기관리 습관을 밝혔다.
이날 이소라가 입고 나온 벨벳 상의는 무려 15년이 된 옷이다. 이에 한혜진은 “15년 동안 이 몸매라는 말”이라며 이소라에게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이소라는 “저한테 혼자 사는 삶이란 비워가는 과정이다. 저는 짐도 별로 없고, 치울 것도 없고 제가 챙겨줘야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다”며 “제 꿈은 트렁크 하나 들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삶”이라고 지향하는 바를 전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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