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개리가 떠났다. ‘런닝맨’과의 아쉬운 이별이다.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굿바이 개리’ 특집이 펼쳐졌다. 개리는 이 방송을 끝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구구단 틀리기 미션에 실패한 개리를 보며 유재석은 “개리는 ‘런닝맨’을 계속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랑 너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하하 또한 “이래서 세상을 어떻게 사나?”라며 개리에 미련을 보였다.
개리는 “자전거 때문에 멘붕이 왔다”라며 이유를 내놨다. 앞서 지석진이 히든미션을 수행하고자 자전거를 훔친 바다. 개리에게 걸리고도 지석진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떠나는 개리를 위해 꽝손 이광수까지도 기적을 만들어냈다. 윷놀이와 제작진과의 팔씨름 대결에서 의외의 운과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이광수는 거구의 스태프를 꺾은 뒤에야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남다른 열의를 엿보게 했다.
그 결과 런닝맨들은 77000km 거리 정산 미션에 성공했다. 멤버들이 선물한 R깃발을 들고 개리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걸어 놓겠다”라며 웃었다.
제작진도 따로 선물을 준비했다. 런닝맨들의 사진으로 만든 거대한 액자와 감사패가 그것이다. 이에 개리는 감동을 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진짜 미션은 따로 있었다. 히든미션을 위해 개리의 물건을 숨기고, 런닝맨들은 그 자리를 선물과 편지로 채웠다. 개리는 “편지는 나중에 읽겠다. 지금 보면 울컥할 거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편지 안에는 개리를 향한 애정과 7년의 추억이 가득했다.
개리와 ‘월요커플’로 케미를 뽐냈던 송지효 역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송지효의 선물은 월요커플의 사진이 담긴 앨범이었다. 따로 남긴 편지에서 송지효는 “난 너무나도 당연하게 언제일지 모르는 마지막까지 우리가 함께일 거라고 믿고 있었다. 강개리가 없어서 마음이 아리고 쓸쓸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하고 있을게”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런닝맨’을 떠나며 개리는 “다른 멤버를 위해 제작진을 위해 앞으로도 런닝맨을 사랑해 달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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