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그야말로 폭풍전개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강원도 정선 돌담병원에서 재회하는 강동주(유연석 분), 김사부(한석규 분), 윤서정(서현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흙수저 의사 동주는 복수를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도윤완(최진호 분) 원장의 제안에 VIP환자 수술 제안을 수락했다. 성공 확률 30%에 불과한 까다로운 수술이었다. 윤완은 수술이 실패할 경우 책임 전가하기 쉬운 동주에게 수술을 맡긴 것. 이를 모를리 없는 동주는 분노했지만 실력보다는 연줄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힘겹게 잡은 VIP 수술 기회를 마다하긴 쉽지 않았다.
예상대로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VIP 환자는 사망했고 동주는 강원도 산골 돌담병원으로 좌천성 발령이 났다. 그곳에서 동주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게 한 김사부와 짝사랑했던 윤서정을 만났다. 동주는 김사부는 알아보지 못했고 5년간 두문분출하던 서정과의 재회에는 원망스러움이 더 컸다.
5년 전 서정은 동주로부터 고백받은 뒤 남자친구(태인호 분)의 청혼을 거절했다. 이후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는 사망하고 서정은 손목 부상으로 5년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를 곁에서 도운 게 김사부였다.
하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서정이었다. 서정은 동주의 등장에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손을 떨었다. 급기야 남자친구 환청과 환영이 서정을 괴롭혔다. 서정은 오열하며 메스로 제 손목을 그었다. 이를 본 동주는 충격에 휩싸였고 김사부는 서정을 수술실로 데려갔다. 동주는 마음을 가다듬고 김사부와 함께 수술대에 섰다.
휘몰아친 1시간이었다. 서현진의 물오른 연기와 한석규의 믿고보는 존재감, 유연석의 내면 연기 등 뭐하나 빠지지 않았다. 여기에 임원희, 진경의 묘한 시너지도 블랙코미디급 웃음을 안겼다. 돌담병원이 지닌 독특한 분위기도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매력을 안겼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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