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 슈퍼맨이 돌아왔다?!
1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3주년을 함께 보낸 가족들이 부쩍 친해졌다. 대박이는 특히 정이 든 이휘재 곁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물론 아빠 이동국에 대한 진득한 사랑도 보여줬다.
이날 제작진은 박물관에서 아빠들이 인형을 망가뜨린 상황을 실험했다. 대박이와 설아, 수아는 이동국을 대신해 박물관 관장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아빠가 죄송해요. 아빠가 팔 고장 내서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동국은 뜻밖의 아이들의 모습에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저는 설화가 울면서 그럴지 몰랐다. 캐릭터 자체가 항상 유쾌하고 장난기 많고 그런 것만 생각했는데 아빠를 감싸주고 보호해 주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니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같은 실험에서 서언이와 서준이는 인형을 대신해 얌전히 있어주었다. 이휘재는 “그 정도까지 해줄지 몰랐는데 인형처럼 잘 있어줬다. 눈물이 나더라. (쌍둥이가) 아빠를 사랑하는 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3주년을 맞아 반가운 두 가족이 찾아왔다. 먼저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가 그간의 근황을 공개 했다. 송일국은 ‘슈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281일 간의 기록을 홈비디오로 대신했다.
삼둥이는 여전히 ‘빨간 마후라’를 애창했고 다툴 때는 생각 의자에 앉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장난기도 그대로 였다. 송일국이 시청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이를 참지 못하고 아빠에게 달려들었다.
못 본 사이 달라진 점도 있었다. 대한이는 한글 공부 판을 보고 스스로 글을 깨우쳤고 민국이는 동요를 넘어 송일국이 출연한 뮤지컬 노래까지 줄줄 읊었다. 또 삼둥이 모두 능숙한 자전거 드라이버가 됐다.
같은 시각 일본의 추성훈 집에도 ‘슈돌’의 카메라가 설치됐다. 잠에서 깬 사랑이는 “아빠, 카메라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VJ 삼촌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반가워했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스태프) 언니, 삼촌들을 많이 보고 싶어 했다. 좋은 추억을 다시 한 번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돌아왔다.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간 사랑이와 야노 시호의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사랑이는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했다. 아빠 추성훈 보다 발음은 훨씬 능숙했다. 야노 시호는 사랑이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야노 시호는 “오랜만입니다. 시호입니다. 보고 싶었어요. (촬영이) 기대 돼요”를 한국어로 전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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