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 원해, 국민과 퇴진운동 나설 것”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한민국 시국에 대해 “참담한 부끄러움과 깊은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오후 2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헌법 유린, 국정 농단, 권력형 비리 사건이후 국정혼란을 최소화 하려는 충정으로 단호한 입장표명도 미뤄왔다”고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다.

이런 이유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러한 나와 우리 당의 충정을 끝내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명약관화해졌다”면서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확고히 전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을 향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 부패와 특권을 대청산하고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준비한 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