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배우 백일섭이 졸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속사정과 졸혼 후의 삶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백일섭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백일섭은 73세의 나이에 졸혼을 택한데 대해 “특별한 계획도 계기도 없었다. 그냥 언제부턴가 혼자 나가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바람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무작정 집을 나와 강남구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구했다. 미치겠더라. 두 달을 못 넘겼다. 답답해서 미치겠고 우울증이 생길 지경이었다. 두 달 간 술만 마셨다. 술에 취해 자려고”라며 시행착오도 전했다.
이에 백일섭의 아들은 “아버지의 졸혼 소식이 이슈가 되고 부담스러웠다. 만천하가 알아버렸으니까. 솔직히 이해가 안 된 건 아니다. 싸우는 것보단 그게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오해도 있었고 아버지가 자기중심적인 것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도 외로웠을 것”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백일섭은 반려견 제니와 둘만의 생활 중이다. ‘꽃보다 할배’ 출연 중 백일섭은 수술 여파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나 최근엔 꾸준한 건강관리로 이를 이겨내고 있는 중.
백일섭은 졸혼 후 사랑을 깨달았다며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워서 그 사랑을 한 번 쏟아볼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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