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첫 번째 진실은 십상시를 고발했던 최 경위의 죽음이었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을 추적했다.
2014년 12월 한 남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바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과 소속의 최 경위(가명)이었다. 그의 곁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놓여 있었다. 14장의 유서에는 경찰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죽음을 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 경위의 형은 “이 정부가 임기가 2년만 남았어도 끝까지 싸웠을 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사건은 그해 2월 최 경위가 비밀 문건을 손에 넣으면서 시작됐다.
이는 바로 같은 시기 논란이 됐던 정윤회 문건이었다. 비선실세인 십상시에 대한 문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 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의 내용보다 유출한 사람이 문제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결국 관심의 초점은 문건 내용이 아니라 유출자에게로 넘어갔다.
당시 사건 관계자는 최 경위가 경찰 간부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그 안에는 ‘네가 안고 가라’는 식의 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찰이)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 되니깐 기자의 힘을 빌려서 어떻게든 밖으로 꺼내려고 했는데 힘겨루기 측면에서 밀린 거다”라고 해석했다.
최 경위의 형은 “내 동생 절대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 안 한다. 얘가 자살을 했더라도 우리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 거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이니 숨음 실세가 있는 것같이 보도를 하면서 의혹이 있는 것 같이 몰아가고 있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도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이다”라고 큰 목소리를 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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