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로봇연기의 대가 장수원이 연기의 신으로 등극했다. 장수원이 바로 비밀의 밥도둑이다.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젝키와 황우슬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밥도둑 레이스를 함께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밥도둑을 찾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젝키 멤버들의 연이은 패배로 황우슬혜가 이끄는 런닝맨 팀이 레이스 우위를 점했다. 젝키 팀의 리더로 분한 송지효는 분을 삭여야 했다.
레이스 중반에 이르면 의적 밥도둑의 정체가 드러났다. 장수원이 그 주인공. 더구나 장수원은 엉성한 척 연기를 하며 비밀지령까지 모두 수행했다.
능숙하게 이재진의 옷을 들춰 복근을 내보이고, 황우슬혜와 몰래 사진을 찍고, 송지효와 식혜 러브샷까지 해낸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황우슬혜는 ‘밥도둑의 성에 ㅇ이 들어간다’란 힌트에 따라 유재석과 이광수를 방출했다. 심지어 장수원과 강성훈을 영입했다. 후에 황우슬혜는 “헷갈렸다”라며 실수를 인정했으나 젝키 멤버들은 “장수원 데려가줘서 고맙다”라며 웃었다.
마지막 대결인 공수교대 술래잡기가 펼쳐지고,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황우슬혜가 분전했다.
냉정하게 유재석을 아웃시키는 건 기본. 김종국을 움직여 송지효를 습격케 한 것이다. 리더인 송지효까지 아웃되면서 젝키 팀엔 이재진 은지원 김재덕, 단 세 명만 남았다. 이재진까지 하수구에서 검거되며 젝키 팀에선 은지원과 김재덕만이 살아남았다.
공수를 바꿔 이번엔 송지효와 젝키가 술래로 분했다. 장수원과 지석진 하하가 연이어 아웃되고 이제 남은 사람은 김종국과 황우슬혜뿐이다. 이재진이 숨은 황우슬혜를 찾는데 성공하며 2대 1로 젝키 팀이 승리했다. 이재진과 송지효의 합동공격이 빛을 발한 장면.
바로 이때 장수원이 나타났다. 천연덕스럽게 생존한 김종국을 내리치며 마지막 히든미션을 수행한 것이다. “내가 밥도둑이다”라는 장수원의 외침에 출연자들은 하나 같이 경악했다.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행해진 양심고백. 출연자들은 폭소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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